부산점자도서관

★ 제81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12월 31일자로 마감한 제81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2명 12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어른이 되면』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인천시 서구 거주 김진영님 1명입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70세 사망법안, 가결』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대전시 동구 거주 김소희님 1명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힐빌리의 노래』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충남 아산시 거주 이헌진님과 『남한산성』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서울시 구로구 거주 서해웅님 2명입니다.

입상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댁으로 우송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19년 3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82회 독후감 현상 공모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

현대는 정보의 홍수시대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어제보다 더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중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올바른 정보 외에도 가짜 뉴스, 팩트 체크 등의 말이 이젠 익숙해졌을 만큼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거짓된 정보 또한 난무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여 습득할 수 있는 지혜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는 요즘입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으로서 좋은 독서를 통한 사유의 시간 역시 더욱 절실해집니다. 그래서 독서 감상문 응모편수가 예년보다 감소하고, 특히 학생들의 감상문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보며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응모 편수가 적은 것에 비해 이번 응모작들은 수상자를 결정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다수가 글 읽은 이의 관심과 삶을 관조하는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건강한 관점들이 잘 드러나 있는 높은 수준의 글이었습니다. 한 개인으로서 올바르고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며 또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잘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몇 차례 입상하신 분들의 글은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꾸준히 감상문 대회에 참여하시며 키운 문장실력과 글에 담긴 사유의 깊이가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아 심사 내내 독서에 게을렀던 부끄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반복 수상이라는 딜레마가 있었지만 대회의 명분과 수상과 무관하게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을 모든 응모자 분들의 자존감에 대한 존중을 근거하였습니다. 수상자들에게는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응모자 분들 모두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사회문제에 대해 다룬 감상문이 많았던 점을 되짚으며 희망해봅니다. 사회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고민들이 진심으로 하나 둘 모인다면 분명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심사위원 일동

(김지숙, 손욱희, 조민경, 최경철, 추재훈님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