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점자도서관

먼저 정말 죄송합니다. 낭독봉사를 정말 하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부산점자도서관을 알게되어 작년에 오디션을 보고 녹음 시간과 책을 정해서 한 달 정도 녹음을 했었던 자원봉사자입니다. 그런데 대학교 학기중에 낭독봉사를 하게 되니 과제나 조별모임 등으로 정해놓은 녹음예정시간에 맞춰서 가지 못하는 일이 자주 생겨버렸고, 처음엔 매번 전화를 드려서 다음주에 간다고 말씀드리거나 일정을 조정하곤 했는데 나중엔 매번 전화드리기도 죄송해서ㅠㅠ흐지부지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학기가 끝나마자마 휴학을 하고 계약직으로 1년 가량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평일 9시에서 6시는 아예 시간이 빌 수가 없게 되어버렸구요. 그래서 그 때 녹음하기위해 제가 받은 책이 아직 집에 그대로 있고, 그 책을 볼 때마다 다시 해야되는데 해야되는데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일을 그만둔 지금에서야 이렇게 다시 연락을 드립니다. 약속 제대로 지키지 못한 거, 이제서야 다시 연락드리는 거 정말 죄송해요. 부끄럽지만, 혹시라도 다시 낭독봉사를 시작할 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정해진 시간에 녹음을 할 수 없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래서 그 주에 녹음을 하지 못하게되거나 하더라도, 이번에는 꼭 '끝까지' 이 봉사활동을 하고싶어요. 제가 직장인이 되고 나중에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가 되더라도 제 목소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때까지는 계속 하고싶습니다 진심으로요ㅜㅜ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정용준 님의 '가나'라는 단편소설 모음집이구요. 그 때 조금 녹음하다 말아서 파일이 그대로 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봉사활동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다면 일정 조정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글 부탁드립니다ㅜ.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