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점자도서관

★ 제82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6월 7일자로 마감한 제82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8명 18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기동전사 건담 SEED』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울산시 중구 거주 김민수님 입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우아한 거짓말』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서울시 종로구 거주 이채현님 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마음』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대구광역시 남구 거주 김현주님과 『베토벤』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서울시 은평구 거주 조주영님 입니다.

입상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댁으로 우송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19년 9월 2일부터 시작되는 제83회 독후감 현상 공모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

한 사람의 인생, 가치관,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있어 한 편의 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모든 글은 서툴러도 그것 그대로 아름다운 글이며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이번 응모작들 역시 다양한 자기만의 감상과 세계인식을 드러내는 글들이었습니다. 또한 각각의 세계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향해 이어져 더 큰 세계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큰 세계 속에서 우리는 경각심도 느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저절로 미소 짓는 경험도 했습니다. 나아가 더 우월하고 더 열등한 삶은 없으며 삶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임을 새삼 마음 깊이 느꼈습니다. 그러나 한 세계의 주인으로서 현명하고 좋은 사람으로 성숙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다만 끊임없이 읽고, 고민하고, 글을 쓰는 시간을 지속해나간다면 적어도 우리는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치고 힘이 들 땐 더 나빠지지 않는 것도 참으로 힘든 일임을 알기에 그 시간들은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시간인 것입니다.

끊임없는 도전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던 ‘강삼용’님의 세계, 다름을 인정하고 인간을 대하라는 이야기를 전해준 ‘김동현’님의 세계, 인간의 이기심과 삶의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한 ‘김민수’님의 세계, 글쓰기는 치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김성은’님의 세계, 어른이 되는 것과 잠깐 쉬어가는 여유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 ‘김소희’님의 세계, 분명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을 ‘김진영’님의 세계,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단 것, 행동으로 옮겨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소박한 진리를 담고 있었던 ‘김현아’님의 세계, 우리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 주신 ‘김현주’님의 세계, 우리에게 죽음의 선택권은 없다는 강한 말을 던져 준 ‘박현숙’님의 세계,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해 주신 ‘배경은’님의 세계, 인내와 용기와 지혜의 미덕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신 ‘서해웅’님의 세계, 레미제라블을 다시금 읽고 싶게 만들고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만들어 주신 ‘송재영’님의 세계,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이, 희망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한 ‘유혜원’ 님의 세계, 진정한 용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신 ‘이채현’님의 세계,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의 의미와 과거는 반드시 되돌아봐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신 ‘이헌진’님의 세계, 잊고 있던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메시지를 각인시켜 주신 ‘정민원’님의 세계, 고통의 끝에서도 놓지 말아야할 희망이 있다는 것을 전달해 주신 ‘정하영’님의 세계, ‘어려움을 뛰어넘어 환희에 이르러라’는 목소리를 들려주신 ‘조주영’님의 세계, 그 외 그동안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더 응원의 악수와 박수를 함께 보냅니다. 우리들의 세계가 더욱 풍요롭고 행복해지길 바라며.

심사위원 일동

(김지숙, 손욱희, 조민경, 최경철, 추재훈님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