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점자도서관

2020년 12월 추천도서

<겨울, 바람이 분다>

차디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을 배경으로 한 12월 추천도서!

찬바람이 불어오며 나무의 이파리들이 떨어지고, 그 낙엽을 밟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절, 겨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마음이 쓸쓸하고 추울 올해의 겨울. 독서를 통해 마음이 좀 더 따뜻해지길 바라며 겨울을 배경으로 한 도서 3종을 소개합니다.

1. 그 겨울의 끝 / 이디슨 워튼 열린책들 2002

여성 작가로선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순수의 시대>의 작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 도덕과 윤리, 종교, 문명의 이름으로 억압해버린 현대인의 내면 풍경을 그려낸 슬픈 자화상. 깊고 긴 겨울이 계속되는 뉴 잉글랜드 지방, 가난으로 학업을 중도포기한 젊은이 이선 프롬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간호하던 먼 친척 지나와 결혼했지만 지나마저 병으로 쓰러진다. 지나를 돕기 위해 온 친척 매티는 산만하고 집안일에 서툴지만 이선은 자신과 감정이 잘 통하는 매티의 존재에서 삶의 기쁨을 발견하게 되는데...

2.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 박완서 세계사 2002

분단의 상처를 다루는 데에도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작가 박완서는 그중 개인의 기울어진 마음의 경사에 천착하는 방법을 취했다. 역사는 집단적으로 경험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사람들 각각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손자욱을 남기며 경험된다. 그래서 박완서가 창조해낸 소설속의 여주인공은 어떤 말 많은 대하소설의 인물들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녀에게 느끼는 안타까움과 두려움이야말로 우리가 잊고 싶은 어떤 상처에서 나온 것이다.

3. 눈의 경전 / 해이수 자음과모음 2015

해이수의 장편소설 『눈의 경전』. 지나온 길과 지나갈 길이 겹쳐지고 엇갈리는 히말라야. 저곳의 동경과 이곳의 비애를 간직한 혹한의 눈보라 속에서 만난 순도 높은 생의 한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 우리 '꿈긷는 도서관'에서는 이용자 여러분의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매달 다양한 분야의 추천도서를 선정하여 소개해 드리오니,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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